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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집밥

달래손질법부터 달래된장국 끓이는 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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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을것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는 추운 겨울. 입맛을 돋구어줄 메뉴!! 정말 만들기 쉬운 국인 달래 된장국. 마트에 갔더니 달래를 팔고 있길래 한묶음 사왔다. 요즘은 참 좋아진 것 같다. 봄이 오려면 한참 남았는데도 봄나물을 먹을 수 있으니 ^^ 신혼초엔 달래손질법을 몰라서 안사다 먹었는데, 달래손질법을 알고 나서부턴 자주 사다 먹는 메뉴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만들기 쉬운 국인 달래된장국과 달래양념장에 콩나물밥 만들어서 한끼 떼웠다.

 

손질하기에 앞서, 된장국 육수를 불에 올려둔다. 우리집 대표 육수재료 디포리와 멸치, 그리고 다시다를 넣어주었다. 달래 된장국은 심심하면서 깔끔한 맛을 살려야 하기에 가볍게 끓일 예정!

고무줄로 묶여있는 달래이다. 보통은 고무줄을 빼서 씻는데, 다 씻을때까지 고무줄을 빼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야 가지런하게 씻긴다. 참, TV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은 듯 하다. 특히 요리 TIP은 TV만한게 없는 듯 ㅎ

 


고무줄에 묶인채로 머리감기듯이 물에 담궈서 살살 씻어준다. 요즘은 그렇게 흙이 많이 안묻어 있기 때문에 씻는것이 힘들진 않다. 그냥 여러번 계속해서 헹궈주면 된다.

 

어느정도 씻긴것 같으면 달래 뿌리 부분에 있는 이 흙덩어리를 떼어주어야 한다. 이걸 뭐라고 부르던데, 아무튼 여기에 흙이 많다. 귀찮으면 안떼어내고 먹어도 된다고 한다ㅎ 그래서 그냥 너무 크게 보이는 것들, 눈에 띄는 것들만 떼어주었다. 뿌리부분이 어느정도 헹궈지면, 고무줄을 벗겨내고 줄기부분을 살살 헹궈주면 달래손질법 끝.

 

국 끓일 달래는 듬성듬성 썰어주고, 달래양념장 만들 달래는 총총 잘게 썰어주었다. 둘이 먹다 둘다 죽어도 모르는 달래양념장은 다음 포스팅에 ^^

 

이렇게 손질을 하고 있으면, 육수가 끓는다. 다시마부터 건져내고 디포리와 멸치는 좀 더 끓여낸 후 어느정도 우러나오면 건져낸다. 그런 다음 된장을 한숟갈 크게 퍼서 풀어준다. 된장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된장국이 텁텁하고 무거운 감이 있으므로, 한숟갈만 연하게 풀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준다. 그래야 좀 더 깔끔한 달래된장국을 끓일 수 있다. 된장으로만 간하려고 하면 안됨. 된장풀고 마늘 한톨 빻아 넣어서 깊은 맛으로 우려준다.

 


달래된장국은 정말 별거 없다. 저렇게 된장 풀어서 끓어 오르면, 썰어둔 달래랑 두부, 양파 넣고 마지막에 파 넣어서 끓여주면 된다. 오래 끓일 필요도 없다. 넣자마자 달래향이 올라오고, 재료 전부 익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것들 이기 때문에 정말 끓이기 쉬운 국이다.

 

쨔잔. 완성. 손질하는 것이 좀 손이 많이 가지만,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래 끓일 필요도 없는 달래된장국 완성이다. 심심하게, 하지만 깊은 맛이 우러나오게 끓이는 것이 포인트인데 위에 적은 것처럼 된장의 양만 조절한다면 된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콩나물밥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소화도 잘되고, 어른아이 모두에게 좋을 것 같은 달래된장국. 스트레스와 자극적인 음식들 때문에 다들 위장병을 달고 사는데(나도 위장병ㅠㅠ) 오랜만에 힐링 푸드를 먹은 느낌이라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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