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칼국수
칼국수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만들어본
손칼국수.
처음 만들어보는거라서
삶다가 퍼지면 어떻게 하나..
맛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던 바지락칼국수!!
면반죽은 반죽기에 돌리거나,
마트에서 면만 사다가 삶으면 되니
귀찮은 주말에 한끼 떼우기 용으로 딱!
손칼국수 만드는 법에 대한 포스팅 시작!
집에 사다둔 통밀가루가 있어서 반죽을 통밀가루로 해보았다.
마트에가면 칼국수면을 3천원 정도면 살 수 있지만..
대부분 4인분..
여름에 한 번 사다가 먹었었는데,
결국 남은 면은 버리게 되었다.
집에 반죽기도 있겠다,
반죽도 별거 없어보여서 직접 만들기로 결심!!!
반죽은 밀가루와 물의 비율이 거의 3:1정도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통밀가루 200g에 물을 60g넣었다.
아니 그랬더니 반죽기가 돌아가는데, 반죽이 뭉쳐지질 앟네?
그래서 물을 조금 더 넣었다.
아, 소금도 살짝 넣어주어야 한다.
이제서야 조금씩 뭉치는 것 같은 반죽.
그런데 반죽이 똑똑 끊어지는 것같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밀가루가 아니라
통밀가루 였다.....;;;;
밀가루가 쌀이라면 통밀가루는 현미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밀가루보다는 글루텐형성이 안되는 편이고,
통밀빵도 사실은 밀가루와 통밀을 7:3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만드는 것이다.
통밀 비율이 높아지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그래서 그때부터 걱정.
이거 밀가루랑 섞어서 반죽했어야 했는데..
나는 왜 통밀 100%의 칼국수 반죽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제라도 밀가루를 더 넣어야 하나 했지만..
그럼 많은 양의 면을 누가 다 먹나 싶어서
그냥 진행.
반죽이 한덩이로 어느정도 뭉쳐진 것 같으면,
기름을 조금 넣어준다. (손칼국수 만드는 법 포인트**)
(반죽기를 사용할 경우, 10분정도 후에 기계가 멈추는 타임이 있는데
그때 넣어주면 된다.)
반죽기에서 반죽을 마친 모습.
뭔가 매끈하지 않고 쫀득하지 않은 모습이라서
손으로 좀 더 치대려고 했으나..
너무 딱딱해서 포기했다.
이 상태로 랩씌워서 상온에 두고
1시간 가량 숙성을 시켰더니..
그나마 반죽이 괜찮았다.
칼국수 육수내기!
이것저것 다 넣어주었다.
나의 육수비법 파뿌리부터,
디포라, 멸치, 그리고 북어머리, 다시마.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바지락도 5천원어치 사왔다.
마트에 갔는데 바지락이 없어서 물어보니..
이게 바지락이라고;;
아니 이게 정말 바지락이라고??
이렇게 큰데...
5cm가 넘는다.
소금물에 담궈서 빛이 안들게 뚜껑 덮어서
해감을 살짝 시켜주었다.
어차피 마트에서 해감중이었던 것을 사온 것이라
오래 해감하진 않았다.
해감중인 바지락 뚜껑열면
이렇게 촉수가 나와있다.
촉수가 나와있다면 해감이 아주 잘 된 것이다.
반죽 숙성이 끝났으니..꺼내서 밀대로 밀어주었다.
덧가루는 너무 많이 뿌리면 국물이 탁해지므로
면이 달라붙지 않을 정도만 뿌려준다.
생각보다 반죽이 너무 잘 되서
덧가루를 뿌리지 않아도 달라붙진 않았다.
잘 밀리면.. 돌돌 접어서 칼로 썰어준다.
완성된 칼국수의 모습.
이게 바로 손칼국수의 위엄!!!
반죽기가 있어서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
아까 끓인 육수에 건더기는 다 건져내고..
바지락, 호박,당근, 양파 등을 넣어준다.
취향껏..
그리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준다.
재료가 어느정도 익으면 면을 투하!!!
면이 익을 때까지 푹 끓여주면 바지락칼국수 완성.
작년에 해둔 묵은지꺼내고,
수육도 조금 삶아서
칼국수랑 호로록~
클릭=> - 수육 맛있게 삶는법.
집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몸에 나쁜 재료는 다 빼고,
원하는 재료를 마음껏!!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를 사용해서
뭔가 더 건강에 좋고 소화도 잘되는 손칼국수가 완성되었다!
다만, 나름 얇게 밀고 얇게 썰었음에도 불구하고..
면이 익다보니 좀 더 두꺼워지고 넓어지는 것을 생각 못했다.
다음엔 좀 더 얇게 밀어야 될 것 같다.
그래도 국물까지 싹싹 마시는
남편을 보니, 만들길 잘했구나 싶어졌던
바지락 칼국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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