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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임신과출산

임신초기증상1주째 ~ 임신5주 아랫배통증 겪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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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졸림이나 감기기운 같은 증상이 많다고들 하는데 나는 아무런 징조도 없었다. 그저 태몽을 4주차쯤 꾸게 되었고, 그래서 임테기를 해보았을 뿐이고.. 아직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5주차까지 기다렸다가 산부인과에 초음파를 보러다녀왔다. 확인을 하고도 임신이라 할만한 증상이 없었고, 주수계산은 마지막 생리 시작일부터를 1주로 하기 때문에 임신초기증상1주째는 당연히 아무것도 있을 수가 없다. 우리가 몸으로 느낄때쯤이면 아마 착상이 잘 되어서 아기집이 지어진 5주차쯤부터 일 것 같다. , 그 전에 착상혈이 보여서 미리 알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 착상혈의 경우 임산부중 10~30%만 겪는 증상이라고 한다. 나도 그런 증상은 없었다.

 

임신5주차. 산부인과 처음 방문하여 찍은 초음파사진이다. 가운데 까만 콩 같은 점을 보고 아기집이 잘 지어졌다고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다. 기혼자였던 내가 임산부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저 아기집밖에 없는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소중하게 다루며 좋아했지만, 난 그걸 보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아서 정말 내가 임산부가 된 것이 맞는지를 되새겨 볼 뿐이었다. 그런 내가 실감을 하게 된 건 그 후에 느껴졌던 아랫배 통증과 극심한 입덧 덕분이었다.

 

병원에서는 !” 소리가 나올 정도로 찌르듯이 아프기도 할거라며 지극히 정상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너무 아팠다. 이게 정상 통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왼쪽 오른쪽 번갈아가며 골반 위쪽 배부분의 통증이 느껴졌다. 임신6주 들어서부터는 입덧이 시작되었다. 병원 다녀와서 서로 축하하기 위해 먹었던 돼지갈비가 우리의 마지막 만찬이었고, 그 후엔 입덧 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질 못했다. 그래도 토덧은 아니라 다행이라 느꼈는데, 6주끝날 무렵부터 시작된 토덧은 17주가 되도록 멈추질 않았다.

 



임신7주부터는 토덧이 너무 심해서, 눈뜨자마자 토하고, 주머니엔 항상 비상용 봉지를 들고 다녀야 했으며, 출근을 했다가도 반차를 내는 일이 빈번했다. 괜찮아 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티려고 했는데, 어느 날 출근하자마자 속옷에 묻어있는 피를 보고는 너무 무서워져서, 회사를 바로 관두게 되었다. 그래도 참 잘했다 생각한 건.. 다들 금방 괜찮아 질거라 했던 입덧이 무려 17주까지 계속 되었다는 것이다!! 아직도 며칠에 한번은 토를 하고 있으니..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초기증상에 대해서 궁금해할텐데, 나의 경우는 4주차까진 별 다른게 없었고, 5주부터 시작된 배통증과 6주부터 시작된 입덧이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