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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해외여행

암스테르담 본델파크 방문기(Vonde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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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난 우리의 네덜란드

아니 암스테르담 여행.


암스테르담 도착 두번째 날이 밝았다.

암스테르담 도착 첫째 날은..

먹고.. 자고..


그렇게 그냥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두번째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먹을 것도 없고, 문 연 가게도 없어서

숙소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빵가게에서

갓 구운 빵을 사다가 맛있게 냠냠 먹고,

본델파크로 산책을 다녀왔다.




지난 포스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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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0분.

우리나라 였다면 문을 열어둔 가게도 많고,

편의점도 많았을 테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네덜란드의 아침은 늦게 시작 되는 듯 했다.

한참을 걸어 내려가서 겨우 찾은 빵가게.

종이 봉투에 담겨진 빵을 보니,

외국 분위기가 물씬 풍겨졌다.


이것저것 빵을 골랐다.

사진에 보이는 것 말고도 토스트용 빵도 골라서

일주일 내내, 아침엔 빵+계란+소세지+요거트+커피+생과일 쥬스


완전 호텔식으로 차려먹었는데,

장본건 2만원도 안된다. 허허..


저 빵도 갓 구운 빵인데,

만원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네덜란드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음식물가는 비싼편이 아닌 것 같았다.

그들의 소득에 비하면 우리나라보다 싼편이겠지.


그건 그렇고,

저 빵은 정말 맛있었다!!

크로와상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먹어 본 적 없는..

환상적인 맛이었다.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옷을 대충 입고

집 근처 본델파크로 걸어가기로 했다.


트램을 타고 가도 되지만,

트램이 비싼 편이고,

오늘 만큼은 "암스테르담 구석구석 직접 걷기"가

여행의 목적이었기에, 굳이 걸어서 찾아갔다.


걷는 여행의 묘미.

예쁜 길^^


암스테르담 길가 벽에 걸려있는 화분조차도

여기가 유럽이야~라고 말하는 듯 하다.


호텔도 너무 예쁘다.

암스테르담의 건물도 기념품으로 만들어질 만큼

건물이 각각 다 다르다.


나중에 운하를 타면서 설명을 듣고 알게 된 것인데,

이 외관은 집주인도 마음대로 고치지 못한다고 한다.


나라에서 관리해서,

이렇게 온전히 보호되고 있는 것이라고..


뭔지 모르지만....

성 같은 건물도 보이고..

그 위에 시계탑도 보이고..


길쭉길쭉 성냥갑 같은 건물만 빼곡히 있거나,

후미진곳에 들어가면 너무나도

지저분한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어느 골목을 들어가도,

너무 예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라고 하면 막연히 튤립의 나라라고만 알고있었는데,

실제 암스테르담에 가보니

꽃을 정말 사랑하는 나라 같았다.


꽃집도 많고, 꽃을 들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고,

집 앞 화분에 이렇게 여러 종류의 꽃을 심어두어서

길이 더 예쁘게 느껴졌다.


구경하면서 슬슬 걷다보니 어느새 본델파크에 도착!!

표지판을 보니 바베큐도 가능한 듯??



아침 햇살 받으며 광합성중인 오리들.

너무나도 평화롭다.

햇빛도 좋고...


크하~


그런데 쓰레기도 정말 많았다.

물론, 청소하시는 분이 열심히 돌아다니며 관리하고 계셨지만,

여기저기 맥주병과 캔들이 널려있었다.


하이네켄의 나라답군ㅎ


본델파크 물가에 피어있는 꽃을 역광으로 찍어보았다.

그 날의 분위기가 생각나는 사진이다.


햇살이 정말 좋았던 그 날 ^^


본델파크는 정말 넓었는데,

너무나도 넓어서 자전거를 타고 구경해도 한참이 걸릴 듯 했다.

실제로도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는 사람이 많아다.


아! 암스테르담은 정말 자전거의 도시이다ㅋ

이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기로 하고..

아무튼 우린 일부만 보고 나왔는데..

어느 다리 난간에 이렇게 자물쇠가 달려있었다.


우리나라 남산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지만,

남산처럼 덕지덕지 달려있진 않다.


본델파크 구경 중에 엄청나게 오래된 듯한 나무 발견!!!

인증샷을 남겨보았다.


나무의 키가 10M는 되보였는데,

하필 이날 가지고 나간 렌즈가 단렌즈라..


발줌으로 아무리 멀리가도..

나무가 다 안잡히는 현실 ㅠㅠ


가까이 가서 찍으면 이만큼..

성인 5명이 둘러도 나무가 안둘러질 만큼.. 굵다.

도대체 몇살이니?


나무 기둥을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하나의 예술작품 같다.


아주 오랜 세월을 그 자리에 우뚝서서

많은 관광객을 보았을테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렇게 큰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


관광지라 쓰레기는 많았지만,

아주 잘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델파크 두번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