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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해외여행

모스크바 경유하기 / 모스크바 야경투어 / 모스크바 레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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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출발하여,

9시간 정도의 비행끝에 세레메티에보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두둥.


SVO.

모스크바 공항.


모스크바 경유시간이 17시간 정도라서

모스크바 레이오버를 하기로 계획했었다.


여기서 잠깐!

하루이상은 스탑오버.

하루가 안되면 레이오버.

라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린 레이오버!!


일단 저 표시를 잘 익혀둬야 한다.

EXIT는 러시아어로 저렇게 표현한다.


모스크바 지하철의 경우 입구와 출구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저 글씨정도는 알아볼 수 있어야 헷갈리지 않는다.


우린 수화물은 최종 목적지인 암스테르담으로 보냈고,

모스크바 레이오버에서 필요한 짐만 배낭에 메고있는 상태였다.

레이오버를 하기 위해선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transfer쪽이 아니라,

passport control로 간다.


여기서 거의 한시간가량을 잡아먹었다.

모스크바 공항 도착에정시간은 4시였는데,

한시간 연착되어서 5시 넘어서 도착하였고,

심사받을 때 저런걸 프린트해주는데,

프린트가 어찌나 느린지...

한시간 가량을 꼬박 서있었다.


모든 심사를 받고 나왔을 때,

시계는 거의 7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ㅠㅠ


모스크바 시내까지 aeroExpress라는 공항철도를 타고 가는게

가장 빠르다고 하여,

train to moscow 표시판을 따라 이동중에,

밖에서 공사중인 현대 포크레인을 발견했다.


우와, 현대야 현대.

이렇게 보니 한국 공사장같기도 하지만,

여긴 MOSCOW.


Train To MosCow를 따라서 무브무브무브


지하철을 타거나, 뭐라도 사려면 돈이 필요해서

환전을 하기로 했다.

환율이 어마어마하다.


유로를 가져갔는데, 한국 환율로는 1유로당 70루블 정도.

그런데 현지에선 60루블.......

150유로 환전했더니 9150루블을 주었다.


150유로와 맞바꾼 9150루블.

한국돈으로는 20만원 정도인데,

10만원만 바꿀껄 그랬다.


기념품을 안샀더니 루블이 너무 많이 남았다;



환전도 했겠다, aeroExpress표를 사러 갔다.

기계가 있고, 영어도 지원되니 어렵지 않게 표를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러시아아저씨가 오더니

자꾸 말을 건다.

알지도 못하는 말을,

술냄새도 나고,


그러더니 자꾸 손을 뻗어서 내 여권지갑과

잔돈같은걸 만지려고 하고..

구석으로 이동해서 표를 샀는데 굳이 따라와서

또 뭐라뭐라 지갑을 가르킨다.


그래서 내 큰목소리를 이용해 소리질렀다.

"WHY??????????!!!!!!!!!"

그랬더니 손을 내밀면서 뭐라뭐라한다.


"아 이거 완전 미친놈아니야?"

한국말로 이렇게 말해주곤 기차를 타러 가면서

따라올까봐 얼마나 무섭던지;;


아, 표 위에 있는 저 바코드를 찍고 타면 된다.

왕복으로 끊었을 경우엔,

내릴때 또 찍어야하니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두어야 한다.



aeroExpress는 30분에 한대씩 다닌다.

벨라루스까야역까지만 다니므로 타고 내리는게 어렵진 않은데,

벨라루스까야역에서 공항으로 올땐 여러 기차가 서있기 때문에

잘 보고 타야한다.


창밖으로 보니

날씨가 쌀쌀한 듯 두꺼운 후드티를 입은 사람들이

철도옆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음~ 딱 다큐멘터리 TV에서 보던 러시아 풍경이네.


내리는건 어렵지 않다.

기차든 지하철이든 입구로 들어갈때만 표를 찍으면 되기때문에

어디로 나가든 자유이다.


사람들 나가는 곳으로 쭉- 나가면 된다.


그리고 붉은광장이나 시내로 가기위해선 지하철을 타야하는데,

이게 참 헷갈리더라.


공항철도 내린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도 매트로입구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도 매트로 입구가 있는데,

건물이 다르고 거리도 꽤 된다.


나는 사람들이 다 오른쪽으로 가기에 따라가서 들어갔는데,

물론 거기로 들어가도 붉은광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탈 수는 있지만

꽤, 멀다.


그래서 아주 예쁘게 생긴 여자에게 물어봐서

겨우겨우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나중에 돌아올때보니,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 있는 지하철건물로 들어가면

바로 연두색 라인의 TEATRALNAYA 역으로 연결되는 것이었다.


그러니, 공항철도에 내려서 붉은광장으로 가실 분들은

나와서 왼쪽편에 있는 매트로 입구로 들어가길 바란다


위에 출구표시를 익혀두라 했는데,

입구는 저렇게 표시한다.


러시아 지하철을 타는건 우리나라와 똑같다.

노선별로 색이 다르다.

그리고 여러역을 가본건 아니지만, 반대방향으로 탈경우엔 내려서

바로 건너편에서 탈 수 있게 되어있다.


벽에 저렇게 표시가 되어있으니,

내가 가는곳의 다음역 이름정도는 비교를 해보고 타면

반대로 탈일이 없다.


플레이스토어 기준 yandex metro라고 검색해서

모스크바 지하철 노선도를 설치해가면

아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방송이 나오긴 하지만, 잘 못알아 듣기 때문에

내려야할 곳의 정거장 수를 세서 내리는 것이 좋다.


다들 TEATRALNAYA역까지 이동하지만,

우린 미리 알아봐둔 하차푸리와 샤슬릭을 먹기 위해

TVERSKAYA역에서 하차하였다.


어디로 나가야할지 몰라서,

아무곳으로나 나가서 GPS를 켰는데 데이터도 와이파이도 안잡혀서 그런지

GPS가 안잡혀서 정말 애먹었다 ㅠㅠ


끝까지 안잡히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GPS가 빵! 하고 떠서

무사히 식당까지 갈 수 있었다.



해가 지고 있는 모스크바의 거리.


이렇게 추울줄 몰랐어요.

한국은 35도가 넘는단 말이에요.

이 날, 모스크바에서 반바지 혹은 반팔차림의 사람들은

다 여행객이었던 것 같다ㅋ


상당히 쌀쌀했던 모스크바의 8월이었다.


다음 포스팅은

한번 먹어봤지만,

가격도 싸고,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너무나도 친절했던

하차푸리 가게에 대해서 적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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