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살기/해외여행

암스테르담 중앙역 맛집. Loetje

728x90

간단하게 EYE File Museum을 보고,

하이네켄도 한 잔 먹고나니 점심먹을 시간이 되었기에,

숙소에 가기전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숙소주인에게 추천받은 맛집은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암스테르담중앙역의 카페 로체(Loetje)라는 곳이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아까 Eye File Museum을 보러 간 곳은 중앙역 뒤쪽의 페리타는 곳이었고,

페리를 타고 나와서 다시 중앙역 앞쪽으로 오면

트램이 오가는 중앙역 광장이 나온다.


카페로체는 여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옆으로 암스테르담 여행자센터, GWK 안내소(GWK Travelex),

나중에 포스팅할 커널크루즈 매표소등이 위치하고 있다.


쨔잔!!

암스테르담에 간다면 누구나 한번쯤 먹고오는 그 감자튀김!!

어딜가나, 어떤 식당을 가나 감자튀김은 꼭 팔고있고,

길거리에서도 줄서서 먹는것이 바로 감자튀김 가게이다.


우리는 첫날,

Loetje에서 암스테르담의 감자튀김을 처음 맛보게 된다.


중앙역.

6일 동안 암스테르담에만 머물렀기에

정말 자주보았단 중앙역.

매번 갈때마다 사람이 바글바글 거렸고,

마약냄새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냄새가 많이 났다.


처음엔 이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팠지만,

담배냄새보단 괜찮았던 듯(?)

그리고 지금은 네덜란드에서 찍은 사진을 볼때마다

그 냄새가 생각이 난다.


'옴마, 나 마약 중독된건가...;;;'


여행을 갔던 것을 추억하면

대부분 그떄불었던 바람, 내렸던 비, 하늘, 등

날씨에 관한것이 추억되는데

특이하게 암스테르담을 생각하면

제일먼저 그 냄새가 난다.



아무튼 그 냄새는 치우고,

맛있는 냄새를 따라 카페로체로 들어간다.

맛집답게 사람이 매우매우 많아서 우리에게 신경따윈 쓰지 않는다.


소심한 우리는, 겨우겨우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는

일단 콜라를 한병 시켰다.


그런데 콜라가 ㅋㅋㅋㅋㅋ

혼자 먹기에도 작다.


나중에 숙소에 있는 네덜란드의 예절? 그런 책을 읽었는데,

네덜란드 항상 음료를 1인1개 먼저 주문하고

메뉴를 주문하는게 매너라고 한다.


여기뿐 아니라, 어딜가도 음료병은 작았다.

심지어 하이네켄병도 작고..

그래서 이 날 이후로는 음료는 항상 1인1개로 시켰지만,

음식은..한개 시켜서 둘이 나눠먹어도 남았기에

그러지 못했다ㅠㅠ


다른 사람들은 날씬한 여자들도 피자한판씩 앞에 놓고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먹더라.

하하.


문화충격. 



아무튼, 둘이와서 콜라 한병을 시켰으니

얼마나 우스웠겠냐.....


우린 콜라를 마시면서 메뉴를 주문하려고 했을 뿐인데..

콜라 한병시키고 나서부터,

우리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하하..

불러도 안와.


아 이게 동양인차별인가,

겨우겨우 불려서 음식메뉴판을 다시 받고,

또 음식을 시키기까지 한참...ㅠㅠ


겨우겨우 받아낸 햄버거.

10유로.


사진으로 표현이 될까 모르겠지만,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먹으면서 내내 한개만 시키길 잘했다고

끄덕거렸다.


이게 무슨 햄버거야.

스테이크지ㅋㅋ


아, 우린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했는데..

무시당해서 당황해서 그런가,

메뉴가 안보였다 @_@


알아볼 수 있는 건 샌드위치와 햄버거뿐.

그래서 햄버거를 시켰다.


Onion Fries가 있어서 그거 시키려다가 감자튀김으로 시킨건데,

그거 시켰으면 더 웃겼을뻔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건 내가 생각하는 양파튀김이 아니라,

스테이크와 같이 곁들여 먹는 그런거였다;;


(휴, 안시키길 잘했어ㅠ)


평균키 180이 넘는 여자든 남자든 장신에,

동양인 보단 금발의 여행자가 많은 곳이라 그랬는지,

우린 왠지 쫄아있었다.ㅋㅋㅋ


그래도 이 감자튀김이랑 햄버거는 정말 맛있었다.

갓 튀겨져 나온 커다란 감자튀김을

마요네즈에 콕 찍어먹는 맛!!!


난 원래 햄버거 먹을때도 케찹에 안찍어 먹는데,

마요네즈 찍어먹으니 맛있더라.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너무나도 양이 많았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1인1콜라&1햄버거&감자튀김..

이렇게 먹고 있..었......다....


우린 둘이서도 남겼는데.....


시키는건 어려웠지만 계산은 엄청 쿨!


계산할때 또 헷갈린게,

암스테르담에선 그냥 다 자리에서 계산한다.

계산하고 싶다고 애기하면,

영수증 가져다주고,

돈 내면 끝.


서비스로 저런 사탕도준다.

(맛은 없다 ㅋㅋ)


첫 끼를 아주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후.

숙소에 가기위해 트램티켓을 끊었다.


1시간 프리패스가 2.9유로라는 어마어마한 가격.

2일권, 3일권등이 있지만,

우린 처음 일정이 트램을 자주 탈 일정이 아니라

마지막 D-3부터 3일권을 끊어서 다녔다.


트램정보는 많이 나오지만,

트램 앞이나 중간으로타서 사람에게 표를 사면 된다.


간혹 1일권이상의 경우는 티켓이 없는경우도 있다.

우린 그래서 목적지까지 공짜로가고,

그 다음 트램에서 표를 구매했다.


그리고 교통 TIP*

기차든,버스든,트램이든 뭐든

내릴때 문여는 버튼을 꼭 눌러야 문이 열린다.


정류장 도착했는데 문이 안열린다면,

주변에 문열림버튼이 있을테니 꾹 눌러서 문을열면 된다.


특히 기차는 익숙하지 않아서 헷갈린다;;



드디어!!!

우리의 암스테르담 숙소 도착!!

100년이 넘은 아담한 사이즈의 집이었다.


호텔이 비싸기도했지만,

일본여행할때보니

현지의 집에서 생활하는것이 참 좋았기에

암스테르담도 이런집으로 구했다.


에어비앤비를 많이 이용하지만,

현지인과 소통이 불편하고,

사기당할까봐 두려워서 우린 한국사람이 주인인

집으로 예약!!!


너무나도 예쁘고 햇빛이 잘 드는 주방에서

아침마다 커피내려먹고,

조식도 해먹고 여행다녔다.


이불도 폭신폭신하고 너무 좋았던 집.


그래서 그런가,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해서 잠깐 낮잠 자자고 누웠는데,

눈떠보니 새벽이었다.


오.마이.갓.

우리 이렇게 첫날 날려먹은 거야???


[관련글]

- [네덜란드/암스테르담] EYE FILM MUSEUM

- 모스크바 경유하기 / 모스크바 야경투어 / 모스크바 레이오버[2]

- 암스테르담 여행- 홀랜드패스? 구매할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