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꽃시장을 방문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우리는 도심속 여성수도원인 베긴호프로 향했습니다. 여긴 숙소주인에게 추천받은 암스테르담 여행코스인데요. 도심 한가운데 복잡한 사람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면 너무나도 한적하고 조용한 수도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녀님들만 사는 곳이라고 해요. 성당에 다니진 않지만, 여행코스로 괜찮은 것 같아서 한 번 들려봤어요.
통로 하나만 지나쳐서 들어온 것인데도 벌써부터 한적한 풍경이죠? 수도원이라서 관광객들도 조용히 하는게 매너입니다. 이상한 것 통로하나만 나가도 레스토랑에, 시끌벅적 관광객이 엄청 많은데, 여기만큼은 딴 세상인양 조용하단 거죠^^
기도를 하는 공간에는 방문객을 위한 안내문 같은 것이 있는데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된 안내문이 있습니다. 관광객들도 이곳에 들려서 기도를 하고, 성금을 내더라고요. 이런 종교를 믿으시는 분이라면 암스테르담 여행코스로 베긴호프를 들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종교를 떠나서라도 이곳에 들리면 이렇게 아름다운 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걸 스테인드 글라스라고 하나요? 높은 곳에 위치한 창가에있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햇빛을 받아서 더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데요.
뭔가 죄를 고백해야 할 것 같고, 엄숙해지는 분위기였어요. 참, 베긴호프는 입장료는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신 원하시는 분들은 성금을 낼 수 있고, 기념품도 살 수 있어요. 천사를 형상화한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요. 지켜보고 있어서 차마.. 사진은 못 찍었네요 ㅎㅎ
둘러보다 보면 이렇게 나무에 새겨진 그림도 볼 수 있고요.
이곳은 수녀님의 방인 듯 한데 창가에 천사가 턱을 괴고 사색에 잠겨있네요. 기념품은 이런 종류의 기념품을 생각하시면 돼요. 성당 다니시거나 교회 다니시는 분들 여기가면 사고 싶은거 많을 껄요ㅎ
사람들을 따라 어느 건물로 들어가니, 여기도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원하는 금액만큼 알아서 내고 초에 불을 켜고 기도를 하길래, 저도 가지고 있던 돈 일부를 내고, 소원빌고 초를 켰네요^^ 아- 근데 무슨 소원 빌었는지 지금은 생각이 안난다는게 함정 :(
역시나 이곳도 스테인드 글라스가 화려하죠? 내부를 어둡게 해두어서 스테인드 글라스가 더 빛나는것 같아요.
화려한 유리창만 보아도 시간이 잘 갑니다. 조용해서 관광객들이 잠깐 들려서 기도하고, 쉬었다 가기 딱 좋은 공간이에요. 암스테르담 중앙에 위치해있으니 한번쯤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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