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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해외여행

암스테르담 담광장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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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도심속 수도원 베긴호프를 둘러보고 반대편으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니 담광장이더라고요. 이 곳은 첫 날과 마지막날 방문했는데 사람도 많고 아주 활기찬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숙소에서부터 본델파크를 거쳐, 하이네켄 체험관 등 거꾸로 중앙역 쪽으로 이동하면서 구경했는데, 공항에서 중앙역으로 오시는 분들은 담광장까지 트램을 타지 않더라도 걸어서 충분히 이동 가능합니다. 암스테르담이 생각보다 작아서, 튼튼한 두다리만 있다면 트램 없이 구석구석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더라고요. 

어마어마한 인파입니다. 담광장 모습인데요. 이곳에 왕궁도 있고 신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담광장이 재밌는 것은 바로 이렇게 분장한 사람들 덕분인데요. 온갖 길거리 음식도 많이 팔고, 분장한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이거 누구죠? 많이 본 것 같은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이 외에도 사진은 못 찍었지만 비키니차림에 온 몸에 페인팅하고 사진 찍어 주는 여자도 있고, 비누방울 만드는 아저씨도 있어요. 하프켜는 아저씨도 있고, 마치 우리나라 홍대나 경리단길에 예술인들 처럼 자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사진 찍는건 얼마의 팁을 받고 있어요ㅎ

왠지 인기가 없었던 동상 아저씨 입니다. 다행히도 마지막날 들렸을 땐 몇명이 사진을 같이 찍더라고요. 

음악을 틀어놓고 드리블을 신나게 하고 있는 청년도 보였고요. 딱히 여기 거주자는 아니지만 여행객인데 그냥 경비라도 벌 겸 공연하는 사람도 많은 듯 보였습니다. 아주 유치한 마술에도 사람들이 엄-청 박수쳐주더라고요 

담광장에 가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습니다. 유럽여행할때 정말 아쉬운 점 한가지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건데요. 그래서인지 암스테르담이 스타벅스는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 합니다. 그런데 담광장 바로 옆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파는 카페가 있어요.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이곳은 마약이 합법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COFFEE SHOP이라고 되어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우리가 아는 커피파는 곳이 아니라, 마약 파는 곳이라고 해요 :( 그러니 카페도 무서워서 못들어가고ㅎㅎ

하지만 이 곳은 아주 건전한 곳이랍니다. 다만 의자가 밖에만 있는데 여기서도 얼마나 약을 피워대던지.. 커피마시는 내내 머리가 아팠어요 ㅠ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피워대더라고요=33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반대로 돌아와서 숙소주인이 알려준 감자튀김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암스테르담오면 감자튀김은 꼭꼭 먹어야 된다는거 아시죠? 정말 많은 곳에서 팔고 있지만, 유명한 곳은 몇 군데 있는데요. 보라색 포장지에 파는 가게와 이 가게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유명세 답게 고작 감자튀김 사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고요. 저희도 슬쩍 뒤에 줄을 섰습니다. 


메뉴는 별 것 없어요. 사이즈를 고르고 소스와 토핑을 고르면 됩니다. 감자튀김엔 케찹? 아니죠~ 저는 원래 햄버거 먹을때도 케찹은 뜯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여기 다녀오고 나서 마요네즈로 바뀌었어요ㅎㅎ 너무 맛있더라고요 ㅠㅠ 마요네즈에 양파 올려달라고해서 먹어보세요!! 환상입니다.

쨔잔!! 바로 이런 비주얼인데요. 이거 먹고 너무 맛있어서 집에와서도 감자튀겨서 마요네즈 뿌리고 양파올려 먹는답니다 흐흐흐 정말 맛있어요. 감자가 정말 크고, 잘 튀겨졌고, 느끼할 것 같지만 전~혀 안그래요. 양파가 신의 한수!!

이렇게 운하 아무데나 걸터 앉아서 먹었어요. 물은 더럽지만 오리도 있고 크루즈 타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손도 흔들어주고, 파티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이런게 자유여행의 묘미 아닌가요? 정말 평화로운 오후에 맛있는 감자튀김까지 먹으니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날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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