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김건모가 가서 먹어서 유명해 진 것 같지만,
원래 맛집으로 소문나 있었던 평창 송어맛집 선비촌을 다녀왔다.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알 사람은 다 알정도로 유명했던 송어맛집이다.
한옥 스타일이고 엄-청 넓기 때문에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다.
우린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20분 가량 기다렸을 때쯤 토니엄마가 나오셔서는
한옥 하나를 열며 여기 들어가서 앉으면 된다고 왜 서서 기다리냐고;;;
그래서 줄서있던 사람들이 주르륵~ 들어가서 앉았다.
그런데 여기..번호표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마냥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서로 먼저왔다고 우겨도 답이 없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앞에 2팀정도 있을때 들어와서 다른 곳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쩐 아줌마가 오더니 기다려야 되냐고 물어보는 것까지 내가 봤고만..
나중에 자기들이 먼저 왔다며.. 우리보고 뒤에 서라고 해서..
열받았었다 -ㅅ-
아줌마 들어와서 번호표 안주냐고 하는것도 내가 봤는데 뭔소립니까!
아무튼, 바로 앉을 수는 있지만, 주문들어가는 대로 회를 뜨기 때문에..
앉아서도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
기본 세팅은 별 것 없다.
송어회를 맛있게 먹기 위한 쌈과 잘 비벼먹기 위한 잘게썬 채소가 나온다.
앉아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 드디어 만난 송어의 자태!!
광어회나 우럭회같은 흰살의 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송어회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콩가루 팍팍 넣고 초장에 비벼먹을 수 있는 회이기 때문이다!
콩가루는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그릇에 송어회 듬뿍 넣고, 채소 듬뿍 넣고,
취향껏 콩가루 넣고 초고추장 넣어서 쉐킷쉐킷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화가 났지만..
맛있어서 웃고 나오는 그런 식당이 선비촌이 아닐까 한다.
너무 맛있었다.
회를 양껏 집어먹고 매운탕을 시켰다.
매운탕과 함께 먹을 밑반찬들이 나오지만
배불러서 손도 대지 못했다;;
둘이 먹기엔 회가 너무 많아서 매운탕은 맛만 보려고 했는데
아니 이게 뭐지???
매운탕도 너-무 맛있었다.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면 소주 두병은 바로 먹어도 되는 듯한 맛이었다.
ㅋ ㅑ- 또 먹으러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