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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자주 갔었는데,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초당이 강릉이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카페거리에서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순두부마을.
원래는 짬뽕순두부라는걸 먹으러 갔는데
차가 너무 많아서 포기.
비도 많이 내리고 있어서,
일단 주차장이 넓은 순두부집으로 무작정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간 순두부마을의 가게는
차현희 순두부라는 곳이었다.
이른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양이 좀 많을 것 같았지만,
낙지순두부전골정식을 시켰다.
찬이 쫙 깔리기 시작한다.
저 떠먹는 비지같은 두부가
짬조롭하면서 새로운 맛이었다.
특이한 장에 무쳐진 고추장아찌.
맛있었던 쌈장.
어마어마한 두께의 판두부.
아 옛날에 해질때쯤 두부장사 아저씨가
트럭끌고 마을에 오면,
엄마가 두부 두모사서,
한개는 조리고,
한개는 그냥 쓱쓱 썰어서 신김치랑 뚝딱 먹었었는데,
문뜩 그 기억이 난다.
그땐 벽돌보다 큰 두부 한모가 천원이었는데,
요즘은...
비싸.
정식을 시키면 주는 이면수구이
석박지인줄 알았는데,
감자조림이었다 ㅎ
달콤달콤했던 명태조림까지.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 반찬.
4명이 먹어도 충분할 양이었다.
열심히 발라먹는 중 ㅎㅎㅎ
메인메뉴인 낙지순두부전골!!!
이게 바로 초당순두부란 말인가.
낙지는 이렇게 한 마리 들어가있다.
초당순두부 처음 먹어보는데,
일반 사먹는 순두부는 구멍이 없어서
양념이 안에 잘 베이지 않는다면,
이건 몽글몽글,
스크램블에그같은 형태라
국물이 아주 잘 베어있었다.
이게 바로 초당순두부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