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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무심코..
우리집 렌지장을 보고는 깜짝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먼지가.. 먼지가!!!
아주 찌들다 못해 눌러붙은 먼지가..
부지런한 사람들은 매일 걸레질해주기 때문에 먼지가 이렇게 찌들일이 없겠지만..
난 회사다닌다는 핑계로 청소를 잘 하지 않고 살아서..
먼지가 이렇게 들러붙어 있었다.
물티슈를 꺼내서 열심히 문질러 보았지만,
찌든먼지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비장의 무기 매직블럭을 꺼냈다.
다이소에서도 팔고 있고, 마트에서도 팔고 있는 매직블럭!
안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는 그 매직블럭!
종류가 다양한데, 나는 그냥 천원짜리 제일 싼걸로 사용한다.
어차피 성능은 비슷하기때문에..
매직블럭으로 찌든때를 제거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일단 스프레이로 물을 칙칙 뿌려준 다음에..
평평하게 자른 매직블럭으로 슥슥 문질러주면 된다.
매직블럭은 초극세사로 만든 스펀지인데, 입자가 삼각형타입이라
아주 미세하게 긁어내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우왓. 금세 검정색으로 변한 매직 블럭.
내친김에 전자레인지의 묵은때도 벗겨내었다.
때구정물 좔좔 흐르는 아주 오래된 우리집 전자레인지.
버리자니 가끔 써야해서 구석에 놔뒀는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더러워 보이는지..
전자레인지도 매직블럭에 물을 묻혀서 쓱쓱 닦아 보았다.
왼쪽의 문은 매직블럭으로 청소하지 않은 상태이고,
오른쪽의 버튼 부분만 청소가 된 상태이다.
오래되서 흰색의 맑은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겉에 묵은때가 다 벗겨져서 아주 반질반질하다.
묵은때 벗길땐! 매직블럭 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