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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일상

해피트리 키우기 - 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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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키우기 쉬울까요 어려울까요?

저희집엔 7년정도 된 해피트리가 있어요. 해피트리의 꽃말"행복하세요" 인데요.

그래서 집들이 선물로들 많이 사가죠. 저희도 새집으로 이사할때 구매한거랍니다.

7년동안 키운 과정을 되돌아보면 해피트리 키우기가 쉽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만주면 쑥쑥 자랐고, 시들하거나 노래지면 가지 뚝뚝 쳐주면 새로운 가지가 금새 나오는 해피트리였으니까요.

그런데 이사하고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시들해져서 살아나지 않는 해피트리를 보면서,

번식을 시킬까 찾아보다보니 제가 완전 엉망으로 키운거였어요. 하하하...`

가지치기도 목질화 될 것을 생각해서 해줬어야 했는데,

저는 그냥 해피트리 잎이 노랗게 되거나, 얼룩덜룩 무늬가 생기면 다 잘라내버렸으니..

저희집 해티르니는 목질화도 기린처럼 쭉~ 자라기만 했네요.

무엇보다 잎이 풍성하지가 않아요 ㅠㅠ

그래서 번식해서 다시 기르기로 결심.

삽목으로 해피트리 번식을 시키려고 목질화된 부분을 잘랐어요.

요렇게...

어차피 원래 자라던 오래된 해피트리는 목질화도 엉망이라, 안죽으면 그냥 키우기로 하고..

작은 가지를 잘라서 뿌리가 내릴때까지 지켜봤어요.

작은 가지이지만 생각보다 잎이 많이 달려 있더라고요.

잎이 많으면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해서, 뿌리 내리는데 무리가 될까 싶어, 세장만 남기고 다 떼버렸어요.

해피트리 삽목으로 번식시킬때 뿌리 빨리내리게 하는 팁!!!

바로 어항을 이용하는거에요.

아이비도 그냥 꺾어서 어항에 꽂아두면 뿌리가 아주 쑥쑥쑥~ 잘 내리더라고요.

그래서 해피트리 가지도 어항에 넣어두었어요.

참고로 저희집 어항은 이사오면서 물고기는 다 다른 사람 주고, 수초만 키우고 있는 수초항이랍니다.

물고기가 있는 어항이면 뿌리가 더 금방내려요!

아이비 뿌리 내리는것 보세요.

엄청나죠? 

아이비는 요정도만 뿌리내리게 해서 흙에 옮겨심어도 아주 짱짱하게 잘 자란답니다.

그냥 물에 담궈두면, 뿌리는 내리지 않고 썩거나, 시들거나 하기도 하잖아요.

어항에 담궈두면 실패확률 거의 없어요!

그래서 해피트리는 나무를 담군거였지만, 실패할거라 생각이 들지 않았답니다. 

역시나! 뿌리가 잘 내렸죠? 아주 굵은 뿌리네요. 한가닥이면 충분하죠. 

나무부분을 물에 담그는거라, 잘못하면 곰팡이가 피기도 해요.

저도 어항에 담근거지만, 순환이 되지 않는 어항이라 곰팡이가 피려고 하기도 했는데요.

물에 담궈놨다고 방치하지 마시고, 매일매일 보면서 관리해주셔야 해요.

곰팡이인듯 보이면 바로 휴지로 닦아주었어요. 

뿌리가 한가닥만 난줄 알았더니, 아주 엄청나네요.

이상태로 흙에 뿌리를 내려주면 좋을 것 같아서 흙에 심기로 결심.

해피트리 가지치기한지 한달정도 지난건데, 잎이 엄청 초록초록 생생하네요.

해피트리는 이렇게 쨍~한 연두빛이여야 예쁜 것 같아요.

가끔 해피트리 진녹색으로 키우시는 분들도 있는데, 과감하게 가지치기하고 새싹한번 보세요.

얼~마나 싱그러운데요.

분갈이 흙에 잘 심어주었어요.

뿌리 내리기까지 한달.. 그리고 흙에 옮겨심은 뒤 한달이 지났어요.

저상태에서 크게 바뀌진 않았어요.

지금 날씨가 추워져서 인지, 큰 해피트리도 변동이 없이 그모습 그대로 이고..

번식시킨 해피트리도 그모습 그대로에요.

집이 추워서인지, 아직 자리를 못 잡은건지..

그래도 시들거나 어디 이상없이 싱그러운 모습 그대로라서 다행이긴해요.

당장이라도 뿌리가 얼마나 내렸는지 뽑아보고 싶은데...

따뜻한 봄이 되면 풍성하게 새싹이 나오겠죠? 예쁘고 싱그러운 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해피트리 삽목으로 번식시키기! 뿌리가 아주 잘 내렸으니 일단은 성공이고요.

새싹이 나오면 다시 포스팅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