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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집밥

오쿠없이 대추고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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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언제 이렇게 쌀쌀해졌는지 갑자기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인데요.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여주고 싶은 계절이죠.

이런 날씨에 제일 좋은차는 대추차가 아닐까 싶은데요.

대추차의 효능은 혈액순환개선, 성인병예방, 소염작용 등 다양하죠.

특히나 부담스럽지 않은 달달함이 있기 때문에 대추고 만들어서 쟁여두고, 올 겨울 내내 가족과 함께 대추차 끓여 먹으면 감기도 안 걸릴것 같아요.

대추고는 오쿠가 있어야하지 않냐고요?

아니요. 오쿠없이 대추고 만드는 법!! 공개합니다. 


먼저 마른대추를 준비해주세요. 저는 마트에서 500g짜리 한봉지를 사다가 세척해주었어요.

대추가 쭈글쭈글 하기 때문에 주름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을 거에요.

물로 잘 닦아주신다음, 키친타올로 한알한알 닦아주면 더 깨끗하겠죠?


대추와 생강의 궁합이 아주 좋으니 생강즙도 내서 조금 넣어주었어요.

생강은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잘 닦아서 강판에 갈아준다음 면보에 싸서 꼭~ 짜주면 생강즙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나온 생강즙이 얼마안돼죠?ㅎㅎ

저는 생강 두톨만 짠것이기도 하고, 힘이 없어서 얼마 안나왔어요ㅠ

이렇게 만든 생강즙은 대추고에 넣어도 좋고, 레몬청 만들때 넣어서 레몬생강차로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그런다음 대추차에 예쁘게 올릴 고명을 만들건데요.

대추를 돌려깍기해서 씨와 분리해주세요. 그런다음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서 칼로 썰어주면 이렇게 예쁜 대추꽃 고명이 완성됩니다.

이건 따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하셨다가, 대추차 드실때 한두개씩 올려서 드시면 돼요.

번거로우시면 패스해도 됩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대추고 만들기 시작입니다!

대추와 물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물은 얼마나 부어야 하냐면 대추의 두배정도로 넣어서 끓여주세요.

대추가 푹~ 익을 정도로 팔팔 끓여주세요.


대추가 어느정도 익은 것 같으면 불을 끄고 대추만 건져주세요. 그런 다음 채에 올려서 방망이로 마구 짓눌러서 씨와 껍질을 분리해줍니다.

이 과정이 제일 힘든 과정이에요. 푹~ 익어야 잘 분리 되기 때문에 대추를 푹 익혀주셔야 해요.

그리고 너무 뻑뻑하거나 잘 걸러지지 않은 것 같으면 아까 끓였던 대추물을 한국자씩 부어가면서 눌러주세요.

대추 끓인 물은 대추고 만들때도 사용하시면, 이렇게 꿀조금 섞어서 물마시듯 마셔도 돼요. 

대추성분이 다 우러나왔기 때문에 보리차대신 드신다~ 생각하셔도 될거같아요.

대추가 다 걸러졌으면, 냄비에 넣고 아까 만들어둔 생강즙을 넣은 다음 한번 끓여주세요.

좀 걸쭉해졌다~ 싶을때쯤 불에서 내리면 돼요.

쨈만들때랑 똑같죠. 원하시는 농도만큼 졸여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잘 소독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 해주시면 돼요.

그런 다음 찬바람을 많이 쐬었다거나, 감기가 오려고 하는 것 같을때, 요 대추고 한숟갈 크~게 넣고 뜨거운 물 부어서

꿀 조금 타서 마시면 오려던 감기도 놀라서 달아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