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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일상

엔비사과가 맛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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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사과라고 아시나요? 마트에 갔더니 엔비사과라서 엄청 맛있다면서 추천해주시길래 한번 사먹어 본적이 있어요.

 

엔비사과란?
- 뉴질랜드 국가연구기관에서 25년간 개발한 품종
- 일반 사과대비 높은 당도 (사과 평균당도 12~13, 엔비사과는 15~18)
- 단단한 과육과 진항 향이 특징
- 깎은 채 두어도 쉽게 갈변하지 않음
- 지구상의 10개국에서만 재배되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

뭐 그렇다고 하네요. 아무튼 그때 엔비스티커가 붙어있는 엔비사과였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없어서 그 뒤로 엔비사과는 사먹질 않고 있어요. 

사실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단단한과일보단 부드러운 과일을 좋아해서 사과보단 복숭아, 딸기, 바나나 이런류의 과일을 많이 사먹었죠. 그런데 아이가 사과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한상자 시켜먹어봤는데 오잉?

너무 맛있는거죠.

제 기준 맛있는 사과란..

푸석푸석하지 않은 아삭한 식감, 신맛과 단맛의 조화로움이 있는 사과죠.

너무 달기만한 사과는 별로더라고요. 사과는 조금 신맛이 있어야죠.

하지만 너무 단맛이 없으면 또 맛이 없어요.

이 신맛과 단맛의 조화. 그게 잘 갖추어진 사과를 찾는건 참 어려운 일이랍니다.

그런데 쿠팡에서 구매한 요 사과. 문경에서 재배되었다는 이 사과가 너무 맛있는거죠.

한상자 2Kg 인데 9개 들어있고 세척사과라서 비닐포장만 벗기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한박스 사면 한달은 먹겠지..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다 먹어버렸어요.

너무 맛있어서 애가 아침 저녁으로 사과달라고 하더라고요.

사이즈는 좀 작은 편이에요. 야구공만하달까...

저희집은 깎아서 먹기 딱 좋은 사이즈에요.

이렇게 반으로 갈라보면 꿀이 박혀있는 꿀사과도 있죠?

저는 꿀사과도 별로더라고요. 어떨땐 푸석푸석한 식감의 사과도 있어요.

사과는 정말 흔한 과일이지만 맛있는 사과 고르는법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내 입맛에 맛있는 사과를 찾다니!!!

 

 

사과의 효능이야 따로 말할 것도 없죠.

사과는 비타민이 풍부한 해독작용 및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각종 성인병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 줄것은 이렇게 좀 얇게 잘라서 줘야 잘 먹더라고요.

두껍게 썰어주면 입이 작아서 먹기 힘들어해서요.

세척사과라 한번 헹궈서 껍질째 먹어도 좋지만, 껍질은 잘 안씹혀서 아이가 먹을건 껍질과 씨를 제거해서 주고 있어요.

하얗고 노란 사과속살좀 보세요.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아이가 밥을 많이 먹었는데 사과를 달라고 하면 한개를 다 못 먹으니 반개만 잘라서 주는 편이에요.

한개를 주면 한개 다 먹을테지만.. 일단 반개만 주고, 또 달라고 하면 더 깎아주죠.

그런데 사과는 잘라두면 갈변되잖아요. 그래서 글래드랩을 이용해서 보관하고 있어요.

글래드랩은 착 달라붙는 랩이라 갈변되지 않고 이쁘게 보관할 수 있죠.

보통 아침에 반개, 저녁에 반개.. 어떤 날은 아침에 한개, 저녁에 한개...

그러니 사과 한박스를 일주일만에 다 먹은거죠.

요렇게 옆에 두고 책보면서 먹고, 장난감 하면서 먹고..

아이도 꿀사과라며 "엄마 꿀사과 깎아죠~" 하더라고요.

어떤 날은 눈뜨자마자 사과달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사과 나무에 따라서 맛이 다른지 같은 상자에서 깎은거라도 어떤 사과는 정말 눈이 튀어나올정도로 맛있는 반면, 어떤 사과는 음~ 맛있네 라는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대부분 평균이상의 맛이라서 저희는 벌써 세박스째 먹고 있는 사과랍니다.

<<사과구경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