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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기/해외여행

네덜란드의 동화마을 히트호른 풍경 Gietho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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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점찍어 뒀던 히트호른(Giethoorn). 암스테르담에서 조금 멀기도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보단 중국 관광객이 많다고 하지만, 너무 예쁜 동화마을 모습에 푹 빠져서 굳이 일정에 집어넣었다. 여길 가기 위해 기차표도 예매하고, 버스 시간도 알아보고, 엄청 많은 검색을 한 것 같다.


히트호른 가는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린 암스테르담 역에서 기차를 타고 Steenwijk역까지 간 다음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했다. 기차 요금이 비싼편이라 홀랜드패스 구입할때,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표를 싼 가격으로 미리 예매해두었고 그걸 이용해서 다녀왔다. 

유럽은 기차도 참 예쁘다. 2층으로 되어있어서, 원한다면 2층에서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꽤 오래 이동해야 했기에, 휴대폰에 영화도 다운 받아서 갔다. 1시간 넘게 이동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난다;; 자세히 기억 나는 건, 도착역인 Steenwijk역이 가까워 올 수록 중국 사람이 많아졌다는 사실.

Steenwijk역에서 내리게 되면, 버스표를 구입해야 한다. 버스의 경우 1시간에 1대만 히트호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한다. 우리의 경우 밖에서 15분 가량 기다려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주변 풍경을 둘러보았다. 벌써부터 예쁜 풍경들..

버스정류장 주변 구경하다보니, 고양이가 차에 올라가 있기에 한컷ㅎㅎ 버스 올시간이 되어서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로도 30분 가량 이동했던 것 같다.

드디어 히트호른 도착!!! 직접 걸어서 보아도 되고, 보트를 타도 된다. 보트도 앉아만 있으면 되는 것도 있고, 직접 운전을 해서 이동하는 것도 있다.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물길이 좁기도 하고, 괜히 나섰다가 배가 뒤집히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소심한 생각 때문에, 우린 도보로 구경하기로 했다. 도보로 둘러보기에도 충분할 만큼 크진 않았다. 




사진으로 봤던 풍경 그대로 있는 모습. 물이 깨끗한건 아니었지만, 요정이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사이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들도 어찌나 예쁘던지... 곳곳에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길이 계속 막힌다.

우리가 갔을땐 여름이라 푸르름 가득한 풍경을 보았지만, 겨울에 가면 하얀 동화마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가을에 가서 단풍이 붉게 물든 모습을 보아도 예쁠 것 같다.


중국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관광지 답게, 거의 명동 수준으로 중국 관광객이 많았다. 관광지이지만,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잔디 깎는 모습이나 보트를 수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집값이 얼마인가... 나도 이런 곳에 살고 싶은데..

푸른 초원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는 소도 보이고.. 그 옆에 물길따라 보트들이 줄지어서 지나간다. 생각보다 볼 건 없었지만.. 네덜란드에 오래 머물 생각이라면 한번쯤은 들려봐도 괜찮은 장소같다. 어디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너무 예뻤던 히트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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